[앵 커]
모처럼 찾아온 최장 10일의 연휴가 오늘로 끝났습니다.
한결 시원해진 가을 날씨 속에 마지막 힐링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이 붐볐는데요,
댑싸리와 팜파스가 멋지게 자란 슬도를 홍상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초록의 싱그러움을 자랑하던 댑싸리가 붉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른 키보다 더 자란 팜파스는 바람에 날려 은빛 물결을 살랑거립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넓게 펼쳐진 초화단지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긴 연휴가 끝난 걸 아쉬워하며 함께 나들이를 나선 가족들.
[이승주/울산 북구]
"바쁜 일상속에 쉼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서 너무 좋았고요, 마지막날 아쉬워서 가까운데 이렇게 풍경 느끼면서 마지막 힐링 하려고 이렇게 나왔습니다."
가을에 물든 슬도를 뒤로하면 드라마 속 한 장면 같은 사진이 나옵니다.
바다와 붉은 댑싸리, 은빛 팜파스가 앞에 선 사람들을 화사하게 만듭니다.
[이준길/울산 동구]
"연휴가 기니까 가족들이랑 보내는 시간이 많으니까 좋았죠"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한 가족도 모처럼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두 갈래 머리를 묶은 딸이 댑싸리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아빠는 따라가기 바쁩니다.
[김시아/울산 동구]
"여기 너무 좋아요. 그리고 여기 풍경 보면서 너무 스트레스도 풀고 가족들 같이 시간을 보내가지고 좋아요"
현대 계열사들은 지난 10일이 공식 휴무였고, 개인 연차를 쓰고 10일간의 긴 연휴를 즐긴 직장인도 많았는데 이제 일상으로 복귀합니다.
더위는 완전히 꺾여 이번주는 낮최고기온이 23도 안팎에 머물겠고 비가 오다가다를 반복하겠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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