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상욱 의원은 당초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이 됐었습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남구갑 당협위원장 공모가 시작됐는데,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한번도 놓친 적 없는 남구갑 국회의원 예선전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며 당론에 정면으로 맞서던 김상욱 의원은 지난 5월 국민의힘을 떠나 더불어민주당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 남구갑 당협은 6개월째 위원장 자리가 공석인데, 국민의힘이 새로운 당협위원장 공모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당협위원장 도전자는 모두 7명.
강호승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과 김상회 HD현대중공업 전무, 김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 최건 변호사가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당협위원장 공모가 이렇게 치열한 건 사실상 국회의원 예선전이기 때문이라는 평가입니다.
김상욱 의원의 탈당으로 현역 의원이 없어져, 당협위원장이 3년 뒤 있을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남구갑은 울산에서도 대표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선거구로,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진보 진영 후보가 보수 정당의 후보를 꺾지 못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계산속에 당협위원장 자리를 두고 유례없는 경쟁이 빚어지고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회의를 열어 부적격 후보를 걸러낸 뒤, 다음 주부터 개별 면접을 시작해 빠르면 이달 말 남구갑 당협위원장을 선임할 전망입니다.
정치 신인들이 대거 나선 이번 국민의힘 남구갑 당협위원장 공모 결과에 지역 여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