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의 실종·감금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캄보디아로 출국한 20대 남성 1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남성은 지난달 SNS 메시지로 감금돼 있다며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이 실종되거나 감금되는 사건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사건이 하나, 둘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실종 신고도 빗발치는 상황.
정부도 우리 국민의 안전 확인과 국내 송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어제(10/14), 제45회 국무회의)]
"지금은 다른 무엇보다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또 사건 연루자들을 국내로 신속하게 송환해야 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울산에서도 모두 4건의 캄보디아 관련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2명은 한국으로 입국했고 1명은 캄보디아에서 안전이 확인됐지만, 20대 남성 1명은 소재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해당 남성은 지난 2월 말 여행을 간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는데, 7개월 만인 지난달 SNS를 통해 가족에게 '감금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 두절인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계속 확인 중에 있습니다. 관련 자료나 이런 거 여기서 확인되는 거 외교부나 공조 기관에 보내가지고 현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재까지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한국인은 외교부 추산 80여 명.
외교부와 경찰, 국정원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조사단이 캄보디아로 급파됐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사건 해결을 위해서는 미온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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