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업축제가 나흘간 울산 도심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추억의 놀이부터 로봇과 AI 체험까지,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족 단위 시민들이 곳곳에서 줄을 서며 체험 행사를 기다립니다.
어린 시절 즐기던 고무줄놀이, 구슬치기 같은 추억의 놀이를 아이와 함께 즐기며 자연스레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갑니다.
[박진우/ 동구 전하동]
'놀이 체험이 많아서 아기랑 같이 할 수 있는 체험이 많아서 되게 재밌는 것 같아요."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만큼이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도 풍성합니다.
사람 없이 로봇이 직접 내려주는 커피를 주문해보고, 로봇이 그려주는 자신의 초상화를 감상합니다.
[김나현 / 남구 신정동]
"로봇이 그려준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기술이 더 발전하면 진짜 모든 걸 다 할 수 있을 거 같아 좋아요."
AI와 맞섰던 이세돌의 강연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습니다.
[이현규 / 북구 매곡동]
"tv 에서나 영화에서나 봤는데 직접 보니깐 신기한 거 같아요."
AR 스포츠 경기부터 UAM 탑승 체험까지.
한자리에서 미래의 도시를 엿볼 수 있는 ‘미래박람회’는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거리 퍼레이드에는 천여 명이 참여해 울산을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화려한 행진을 펼쳤고,
1천 대의 드론 공연과 증강현실로 구현된 울산의 모습을 살펴본 개막식은 시민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울산의 산업 역사와 미래 비전이 함께한 이번 축제는, 세대와 시대를 잇는 울산의 또 다른 도약을 보여줬습니다.
MBC 뉴스 이다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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