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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딛고 수출 반등‥ 조선 '100억 달러' 기대

홍상순 기자 입력 2025-10-20 21:47:47 조회수 0

[ 앵 커 ]

미 관세 여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울산지역 수출 실적이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실적을 주도한 선박 업종은 9년 만에 100억 달러를 재탈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동차도 수출국 다변화에,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크게 늘면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올해 3분기 울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35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 관세 여파를 극복하고 3개 분기만에 반등에 성공한 겁니다.

수출 반등을 이끈 건 선박 업종입니다.

3분기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3억 3천만 달러.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87억 달러로, 2016년 이후 첫 100억 달러 돌파가 전망됩니다.

조선업 불황을 겪으며 크게 낮아졌던 수출 비중도 14.1%로 회복되면서 울산 3대 주력산업의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 박선민 /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선박은 2021년도부터 고 선가 시기에 확보한 수주 물량에 힘입어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고부가가치 LNG선이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종은 거듭된 악재에도 2.9% 하락하는데 그쳐 선전하는 모습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수출은 한 자릿수로 감소한 반면 영국과 독일 수출은 2,3배씩 증가해 수출국 다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또 전기차 수출 감소분을 하이브리드차 수출 증가로 상쇄하고 있습니다.

석유제품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석유화학제품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저유가로 인한 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3.2% 감소했습니다.

4분기 수출 역시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주요 변수입니다.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 방식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자동차 관세는 15%가 아닌 25%가 적용되고 있고 철강과 알루미늄도 50% 고율 관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외국산 차량운반선에 대한 입항 수수료를 톤당 46달러 부과하는 등 미중 관세 전쟁의 영향까지 더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4분기 수출은 보합 내지 하락으로 예상돼 올해 전체 수출액은 800억 달러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음주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통상협상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준환 CG: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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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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