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290명이 넘는 울산의 학생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전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을 정인곤 기자가 전국체전 현장에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전국체전 복싱 경기가 열린 벡스코 특설경기장.
사각의 링 위에서 청색 유니폼을 입고 빠른 스텝으로 상대방을 압박하는 이 선수.
울산 대표로 경기에 나선 울산스포츠과학고 2학년 최준수 선수입니다.
중학교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유망주인 최준수 선수는 고교 1학년인 지난해 학생부 체급인 핀급에서 이미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한 체급을 높여 출전한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4강에 안착했지만,
우승후보인 3학년 선수와 치열한 혈투 끝에 패하며 아쉽게 동메달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분한 마음을 삭힌 최준수 선수는 내년 전국체전 금메달은 물론 앞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우리나라 최고 선수로 활약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준수 / 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 2학년]
"국가대표돼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선수권 메달‥ 금메달을 꼭 따고 싶습니다."
농구 경기장에서는 울산 무룡고와 광주의 치열한 대결이 벌어졌습니다.
올해 아쉽게 무관에 그치고 있지만 매 경기 4강에 안착하며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강팀으로 평가되는 무룡고.
무룡고를 이끄는 야전사령관은 주장 김건하 선수입니다.
프로농구 역대 두번째 연고지명 선수로 이미 울산현대모비스에 지명돼 이번 전국체전을 마치면 프로 선수로 활약하게 되는 김건하 선수.
고교 최고 가드라는 수식어 답게 화려하진 않지만 침착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으로 광주전 18점차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학생으로 펼치는 마치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김건하 선수는 누구보다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김건하 / 무룡고등학교 3학년]
"저희 3학년 때 우승 한 번도 못한 게 좀 아쉽고 분하기도 했고 그래가지고 체전 때 열심히 우승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이번 전국체전에 참여한 울산지역 학생선수는 34개 종목에 모두 296명.
울산지역 스포츠 꿈나무들이 각자의 소중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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