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신뉴스

해변 점령 쓰레기‥ 중국·일본·동남아까지

이용주 기자 입력 2025-10-21 21:42:22 조회수 0

[앵커]

해양 쓰레기가 울산 앞바다를 뒤덮고 있습니다.

일년에 수거하는 쓰레기 양이 2천톤이 넘는다는데,

표지를 살펴봤더니 중국과 일본에 동남아에서 온 쓰레기들도 있었습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미디어 아트와 야경 조명 명소인 울주군 서생면 명선도입니다.

페트병에 스티로폼, 플라스틱까지 온갖 쓰레기들이 해안선으로 떠밀려왔습니다.

포대자루를 들고 아무리 주워봐도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거센 파도로 인한 안전 문제로 청소를 이틀 쉬었더니 이만큼이 쌓인 겁니다.

[마을 주민]
"하얀 눈 온 것처럼 완전 페트병이 다 깔려 갖고 우리가 운동 다니다가 너무 더러워 갖고 전부 이렇게 모아 놨다니까."

인근 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밀려들어온 쓰레기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누런 액체가 담긴 병들도 곳곳에 나뒹굽니다.

겉표지를 살펴보면 중국어, 일본어에 태국어도 적혀 있습니다.

이런 쓰레기는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만 하루에 마대자루 100개, 2톤 가량이 나옵니다.

[강창문 / 서생면 해양쓰레기 수거반장]
"일단 우리나라만 있는게 아니고요. 일본이나 중국, 대만 이런데서 페트병도 많이 나옵니다"

지난해 울산 전역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2천81톤.

한해 1천231톤을 수거했던 10년 전과 비교해 70%가 늘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용주
이용주 enter@usmbc.co.kr

취재기자
enter@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