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후원하는 프로야구 구단이 울산을 연고로 창단됩니다.
울산시는 올해 안에 선수단 구성을 매듭짓고 내년부터 2군 퓨처스리그에 참가해 야구 도시 울산을 전국에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울산 문수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프로야구 2군 구단이 공식 창단됩니다.
선수단 규모는 45명 안팎으로 현재 감독과 코치, 선수 선발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선수단 구성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2군 퓨처스리그에 합류하는 12번째 구단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산하 2군 팀과 국군체육부대 상무와 연간 100경기 이상을 치르게 됩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1군 울산 경기도 병행돼 문수야구장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간 예상 운영비는 70억 원 규모로 첫해는 울산시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시민구단에 뿌리를 두고 시작하는 새 야구팀이 자리를 잡으면, 향후 후원 업체를 유치하고 위탁 경영을 통해 운영될 예정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기존 팀과의 전력 차를 감안해 신생 팀 울산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규정을 허용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울산시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해외파 선수와 외국인 선수들과도 접촉하며 구체적인 입단 조건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
"프로 감독이었던 뭘했던 최고의 사람이 올 겁니다. 또 (1군 롯데 외에) 제2의 시민구단이지만 해외 선수도 유일하게 한 3명 받을 생각입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입단을 희망하는 선수는 연간 1천200명이 넘지만, 이 가운데 100명 남짓한 선수들만 지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자체가 후원하는 전국 최초의 시민야구단이 프로 팀 입단을 꿈꾸는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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