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체전에 출전한 울산 선수들 가운데에는 매년 전국체전을 휩쓸며 국내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있는데요.
전국체전 13연패와 4연패라는 말그대로 금자탑을 쌓은 주인공들이 탄생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황금빛 모래판이 펼쳐진 전국체전 씨름 경기장.
역사급에 출전한 울주군청 김무호 선수가 팽팽한 힘 싸움 끝에 밀어치기로 손쉽게 승리를 가져옵니다.
두 번째 판에는 밭다리를 걸어온 상대 선수를 되지기로 받아치는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상대방을 압도합니다.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무호 선수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출전한 103회 울산 전국체전 이후 전국체전 4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추석 장사씨름대회를 포함해 2관왕에 올랐던 김무호는 이번 전국체전 우승으로 올해만 세 번째 정상에 등극했습니다.
[김무호 /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제가 실업팀 들어오고 나서 4년 연속 금메달 따가지고 너무 기쁩니다. 이번에 추석 장사 이후로 바로 운동을 해가지고 몸도 마음도 조금 지쳤지만 감독님이랑 코치님이랑 같이 집중해가지고 다치지 않게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복싱 경기장에서는 전국체전 13연패 대기록이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우리나라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 선수.
결승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임애지 선수를 만났지만, 오연지 선수는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습니다.
경기 내내 상대방에게 날카로운 주먹을 꽂아 넣은 오연지는 심판 5 대 0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오연지 / 울산광역시청]
"(결과를) 알 수 없는 그런 경기이다 보니까 그래도 확신할 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당연하다 생각하지 않고 그냥 최선을 다해서 항상 준비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울산 선수단 간판선수들은 올해도 전국체전을 제패하며 펄펄 날았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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