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과 경북, 경남을 휩쓸었던 산불과 인천 아파트 주차장 화재처럼 산불과 전기차 화재는 대형 재산 우려가 큰 사고들입니다.
이런 재난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전기차 화재가 산불로 번지는 복합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다은 기자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전 중인 전기차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
"연기가 나고 불이 나고 있어요." / "네 알겠습니다. 즉시 출동하겠습니다."
신속한 신고와 함께,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70m 높이의 대형 관제탑이 화재 상황을 즉시 인지합니다.
곧바로 출동한 소방대가 대형 수조와 소화수를 동원해 전기차 화재를 잡기 위해 나서지만,
쉽게 잡히지 않는 불길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인근 건물로 옮겨붙습니다.
화재가 커지자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고 건물 안 시민들은 신속하게 대피에 나섭니다.
한전과 도시가스 등 관계 기업들도 현장에 출동해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한 대비를 서두릅니다.
혹시 모를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한 화재 건물 내부 수색에는 최첨단 장비도 투입됐습니다.
4족 보행이 가능한 정찰로봇이 연기 자욱한 건물 안을 수색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결국 인근 야산까지 번진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전문 진화장비를 갖춘 산불진화대도 현장으로 나섭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이번 훈련은 실제와 유사한 복합재난 상황에서 울산의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시민의 안전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국민체험단 을 비롯해 15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각자의 임무와 역할을 점검했습니다.
[기자]
산업도시 울산이 가진 감시 시스템과 특수 장비를 활용해, 재난을 조기에 인지하고 대응하는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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