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전국체전에서 울산 선수단은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주력 종목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금메달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종목에서의 깜짝 메달이 사라지면서 유망주 발굴이라는 과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일주일간의 전국체전 열전을 마친 울산 선수단.
울산은 목표였던 금메달 43개를 초과해 모두 4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선전했습니다.
특히 울산이 자랑하는 주력 종목에서의 활약이 도드라졌습니다.
사전경기로 열린 태권도에서는 금메달 10개가 나왔는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을 필두로 한 울산 선수단 4명은 체전을 마치고 곧바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습니다.
복싱에서도 내년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하고 있는 오연지를 포함해 울산에서 모두 3명의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오연지 / 울산광역시청]
"아시안게임이라는 무대를 또 뛰고 싶고 거기서 금메달의 기쁨을 한 번 더 느껴보고 싶습니다."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장사를 배출한 씨름도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까지 고르게 활약하며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노범수 /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이름 값 그대로 1등 한다고 약속하고 왔기 때문에 금메달 딴 것 같습니다. 지금 (장사 등극이) 24번이지만 울산에서 40번, 50번까지는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력 종목을 벗어나 새로운 종목에서의 유망주 발굴이 필요하다는 과제도 분명히 드러나는 대회였습니다.
단일 종목에서 가장 많은 97개의 금메달이 걸린 수영에서 울산은 금메달 4개를 가져오는데 그쳤습니다.
대회 7일 가운데 6일 동안 펼쳐지며 90개의 메달을 두고 경쟁한 역도에서도 대회 첫날 여고부 한주희가 따낸 금메달 3개가 전부였습니다.
새로운 종목에서의 깜짝 메달 소식이 사라지면서 울산은 금메달 67개로 10위에 올랐던 지난 2022년 울산 전국체전 이후 매년 15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기자]
올해도 15위로 전국체전을 마친 울산 선수단.
선수단의 금빛 활약도 빛났지만 종목 다변화 필요성이라는 해결해야할 숙제도 남았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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