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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AI 도시' 경쟁‥ "제조업 AI로 승부"

조창래 기자 입력 2025-10-23 21:59:50 조회수 0

[앵커]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센터가 사실상 전남 유치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AI수도를 기치로 내건 울산의 입지가 흔들리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울산시는 울산형 제조업 AI 생태계 조성을 통해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마감된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1개 컨소시엄만 최종 접수하며, 사실상 전남 해남으로 입지가 결정됐습니다.

대한민국 AI 수도를 계획하던 울산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데, 울산시는 이를 계기로 지역 산업 특화형 인공지능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울산은 대한민국 최대 제조도시로 조선과 자동차·화학·비철금속 등 주력 산업의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전과 LNG, 해상풍력 등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산업 중심 인공지능 실증 생태계 구축에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지난 6월 SK와 아마존웹서비스의 7조 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착공으로 울산은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민관 협력 초대형 AI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건데, 울산시는 정부의 AI 고속도로 전략에 부응하는 제조 AI 특화 기반을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정호동 / 울산시 경제산업실장]
"국내 최대의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생태계 조성과 주력산업의 AI 전환 가속화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주거 융복합 AI 복합시설인 울산형 소버린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기자]

산업 수도에 이은 인공지능 수도 건설을 기치로 내건 울산시가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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