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6월 울산시장 선거가 지난 지방선거와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자구도를 보이며 벌써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반면,

7명의 예비후보가 나섰던 국민의힘은 현역 시장 외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민주당의 내부 교통정리와 진보당과의 단일화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위원회 상임대표가 내년 울산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치과의사인 안 전 상임대표는 그동안 시민 사회 활동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리더십의 필요성을 공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재현 / 전 노무현재단 울산 상임대표]
"이 멈춤을 바꾸기 위해서는 세대 교체 시대 교체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책 제안 역할을 해오던 성인수 전 시당위원장도 지난주 출마를 선언하고 직접 시장 선거에 뛰어들었습니다.

[성인수 / 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제 학문과 시민사회에서 쌓은 여러가지 경험을 정치와 행정의 실천력으로 연결하겠습니다."

처음으로 기성 정치권에 뛰어든 두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은 다자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최근 사법 리스크를 모두 털어낸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이선호 대통령 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이 선거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잠재적인 후보들도 거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두겸 현 울산시장 외에 대항마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무려 7명이 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지난 지방선거와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건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얼마나 경쟁력 있는 후보가 탄생할 것인지,

그리고 진보당 시장 후보로 결정된 김종훈 동구청장과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될 전망입니다.

최근 부울경의 정당 지지도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시장 후보 대진표가 어떻게 완성될지 벌써부터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