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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에서 만나는 한미 정상‥ 관세 타결 될까?

홍상순 기자 입력 2025-10-28 21:55:18 조회수 0

[앵커]

경주에서 시작된 APEC 주간에 가장 많은 주목과 기대를 받는 일정은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특히나 석달째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울산 조선소 방문 여부만큼이나 울산으로서는 관세 협상 타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상순기잡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그룹은 2분기에만 1조 6천억 원의 관세 비용을 부담했습니다.

그나마 2분기에는 관세 부과 전에 밀어낸 수출 물량이 함께 팔렸습니다.

관세 영향을 온전히 받은 3분기에는 부담이 더 컸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3% 감소한 5조 800여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3년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입니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 소비자 가격을 올리지 않고

온전히 손실로 떠안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버티고 있는 겁니다.

경쟁사인 일본과 유럽 자동차도 어렵긴 마찬가지지만 관세에서 차이가 납니다.

한미FTA가 적용됐을 때는 우리나라가 2.5% 유리했는데 지금은 10%나 더 내고 있습니다.

[김경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눈치를 보면서 가격을 그렇게(관세 만큼) 올리지는 않는데 근데 그런 상황이 지속이 될 때 10% 포인트 관세를 더 크게 맞는 우리 기업들이 더 압박이 더 빠르게 오겠죠"

한미 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관세 협상.

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투자 규모와 방식을 놓고 이견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8년간 매년 250억 달러씩 총 2천억 달러 규모의 현금 투자를 요구한 반면 우리나라는 10년간 매년 150억 달러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극적인 타결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 속에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합니다.

[기자]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이 늦어질수록 현대차의 영업손실은 계속 불어날 수 밖에 없어 조속한 타결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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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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