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 달 가까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던 한미 간 관세협상이 어제(10/29) APEC 정상 회의 개막에 앞서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관세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울산지역 주요 기업체들은 일제히 협상 타결을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이번 APEC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한미 간 관세 협상.
트럼프 대통령은 7개국 정상의 특별 만찬장에서 깜짝 관세협상 타결을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Did you reached to deal on Trade?) We did. We reached the deal"
관세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울산지역 주요 기업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 입니다.
주력 상품인 자동차의 품목별 관세율은 기존 25%에서 일본과 같은 15%로 인하됐습니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25%의 고율 관세로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2% 곤두박질 치며 수익성 악화라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관세협상으로 현대차그룹의 올해 관세 부담액은 3조 원 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도 한미 관세협상으로 순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3천 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가운데 1천 500억 달러가 한국 기업 주도로 투자하는 마스가 프로젝트에 투입됩니다.
핵 확산 우려로 미국이 반대해온 핵추진 잠수함 건조까지 협조를 받아내면서 조선업계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 핵추진 잠수함의 엔진 역할을 하는 소형모듈원자로, SMR 개발에 나선 HD현대중공업도 핵추진잠수함 건조 사업에 뛰어들 전망입니다.
[김현정 / 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
"자동차와 조선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고 대미 협력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울산시도 성명을 통해 지역 수출기업, 120만 울산 시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수출 경쟁력을 높이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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