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태화강역과 서울 청량리역을 오가는 KTX 이음 열차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좌석표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먼 울산역까지 가지 않고도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노선 증편은 언제쯤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태화강역 선로를 따라 청량리행 KTX 이음 열차가 들어오고 승객들이 하나둘 열차에 오릅니다.
3시간 30분이면 울산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갈 수 있는 KTX 이음은 하루에 6차례 태화강역을 드나들고 있습니다.
1호차에서 5,6호차까지 300여개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데 올 들어 누적 이용객은 벌써 20만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운행 횟수가 적고 좌석도 제한적이다보니 평일에도 표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TX와 SRT는 울산역에 하루 120차례 정차하고 좌석수가 3배나 많아 KTX 이음에 비해 수월하게 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탁진우]
"(KTX 이음은) 일단 예매가 열리면 바로 거의 해야되는 것 같아요. 금토일 같은 경우는 좀 빨리 매진이 되더라고요."
ITX 마음 열차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KTX 이음보다 1시간가량 더 걸리긴 하지만, 태화강역과 청량리역을 하루 왕복 두 차례만 운행하다보니 평일에도 매진 행렬입니다.
[정성태]
"일찍 일어나서 (태화강역에) 와서 좀 시간을 (보내고) 때워야 하는 경우가 생겨서 자주 12시나 1시쯤에도 (열차가) 또 하나 생겨가지고 이런 걸 예방했으면 합니다."
울산시는 운행 횟수와 정차역을 동시에 늘리기 위해 코레일과 국토부 등과 협의 중입니다.
태화강역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지금의 세 배 수준인 하루 왕복 9차례 KTX 이음을 증편하고,
북울산역과 남창역에서도 준고속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차역 확장을 추진 중입니다.
국토부가 2개월 단위로 노선과 정차역을 승인하는 만큼 올해 안에 운행 허가를 받는다면 빠르면 내년초부터 중앙선 열차 증편이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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