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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만난 사람]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노범수

천난영 기자 입력 2025-11-03 08:29:29 조회수 8

[앵커]

제106회 전국체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울산시선수단도 목표를 초과 달성한 금메달 47개를 획득 하며 높은 기량을 선보였는데요.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올해 각종 대회 제패는 물론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울산의 위상을 널리 알린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소속 노범수 선수를 모시고 이야기나눠보겠습니다.

[리포트]

Q.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금메달 소감?

일단은 제가 전국체전 전에 추석 때도 울주에서 했기 때문에 한 달을 되게 죽어라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죽어라 열심히 준비한 만큼 추석 대회를 너무 잘했기 때문에 전국체전도 제가 이름 값만큼 무조건 금메달 딸 줄 알았습니다.

Q. 많은 경기들을 치러 왔을 텐데요. 그러다 보면 또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제가 작년 5월에 대전 유성장사 씨름 대회가 제일 기억에 남는데 제가 2년 전 5월달부터 슬럼프가 왔었습니다.

1년 동안 성적이 없었고 장사 대회도 못 했고 경기력에서 많이 떨어졌었는데 극복해 가지고 작년 5월 달에 1년 만에 장사를 했던 게 되게 기억에 남습니다.

감독님과 부둥켜 앉으면서 계속 울기도 했고 아직까지 지금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Q. 극복하는 데 감독님의 도움이 가장 컸겠네요.

일단은 이대진 감독님께서 "뭐 하러 장사를 하려고 계속 시합을 하냐. 주변 사람들 말을 신경 쓰지 말고 좀 준비를 하자."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고 저희 코치님, 이진형 코치님께서도 "범수야, 네가 꼭 나간다고 장사를 하는 게 아니다. 그냥 예전처럼 그냥 즐기고 즐기기만 하면 또 다시 장사할 수 있으니까 극복하자 극복하자." 이래 가지고, 슬럼프 다른 선수들 같은 경우는 슬럼프가 길면 2년 3년 4년 이렇게 또 가는데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있기 때문에 1년 만에 끝난 것 같습니다.

Q. 지금 말씀하시면서 눈시울이 살짝 붉어지는 것 같은데요. 감독님과 코치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방송을 통해서 한 말씀 하실까요?

일단은 감독님이 저에게 저한테 아들이라고 합니다. 저도 저희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코치님 또 저희 아버지라 생각하고 늘 따르고 있으니까 더 저를 키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올해 울산에서 열린 추석 장사씨름대회를 비롯해서 장사 두번 등극. 통산 24번으로 현역 최다 장사 타이틀 가지고 있어서 별명이 '노범수 또 장사했다' 줄인 '노또장' 인데 비결이 뭔지. 그리고 최다 장사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 않은지

이제 방송에서 막 '노또장' '노또장'을 이렇게 하는데 아직까지는 저도 많이 부족한 것 같긴 한데 어 시합을 하나 뛸 때마다 무조건 이겨야 될 것 같고 부담스럽습니다.

Q. 대학때부터 벌써 10년 가까이 울산에서 지냈는데 울산 생활은 어떤지 만족하는지

 제가 지금 20살 때 와가지고 지금 28살까지 8년을 있었는데 제가 고향이 대구입니다.

대구에서는 제가 초중고를 있으면서 그렇게 빛을 많이 못 본 선수였는데 울산에 와 가지고 엄청 빛을 본 선수였기 때문에 울산이 제2의 고향이라 할 만큼 너무 잘 온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선수생활 하면서 목표가 무엇인지

앞으로의 목표는 제가 지금 울주군청에서 아무도 못 깰 기록. 지금 씨름 하면 옛날 이만기, 강호동 선배님을 이야기하시는데 울산에서 씨름 하면 그냥 노범수. 무조건 노범수. 이름이 나올 정도로 하고 싶은 게 목표예요.

Q.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천하장사 씨름대회가 남았다. 팬분들 항상 응원이 뜨거운데 팬분들에게 각오 한마디

제가 이제 올해 천하장사 대회를 끝나고 아마 군 복무를 하러 갈 것 같습니다. 군 복무를 하러 갈 것 같은데 천하장사까지 꼭 장사를 해 가지고 팬분들이 꼭 기쁘게 다녀오겠습니다.

[앵커]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라고요. 씨름 하면 이제 노범수 이런 타이틀을 들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해주시고 또 응원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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