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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확보 '엇박자'‥ 협치 실종 우려

최지호 기자 입력 2025-11-03 18:30:55 조회수 0

[앵 커]

11월은 국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는 기간입니다.

울산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불참하면서 여·야 협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올해 살림 규모를 5조 원 대로 늘린 울산시는 내년에도 대규모 국비를 확보하는 게 목표입니다.

AI 수도 도약을 위한 산업 전환과 사회 기반 사업, 복지 확대 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7천억 원의 국비를 신청한 울산시는,

서울 여의도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국비 확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울산시는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과 인공지능 기반 기술 실증, UNIST 연구비 지원, 대형산불 대응 진화 차량 보강 등 18개 사업에 589억 원가량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며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

"꼭 필요한 예산이 아직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만큼은 의원님들께서 큰 역할을 해주십사 간곡히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울산의 미래를 위한 우선순위 사업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국회의원]

"울산이 AI 수도, 수소 수도로 계속해서 더 발전해 나가면서 일자리도 만들어내고 미래산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저와 국회의원들 다함께 힘을 모아 나가도록…"

그러나 올해 두 번째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국민의힘과 진보당 소속 의원 4명만 참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김상욱 의원은 지난 5월 상반기 협의회에 이어 이번에도 불참했습니다.

김두겸 시장이 민주당 울산시당이 여러 차례 요구한 당정협의회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일방통행식 행정을 고수하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김태선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지금 현재 집권 여당은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의 예산정책협의회 제안을 수차례 거부한 김두겸 시장은 지금이라도 시민을 위해 소통하고 함께 논의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2일 최종 확정되지만,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간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되면서 협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영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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