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
이렇게 울산은 도시 전체가 정원을 주제로 하는 박람회장으로 꾸며질 예정인데요.
태화강과 남산을 따라 조성된 남산로 일대는 국가정원과 수상정원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됩니다.
도로 한 편을 가득 채우고 있던 주유소들이 정비되고 정원박람회의 랜드마크가 될 조형물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태화강 강줄기를 따라 조성된 남산로.
도로를 따라 늘어선 가로수 숲을 만끽할 수 있는 남산로 일대가 더 친환경적으로 조성됩니다.
도로 한편에 가득 들어서 태화강을 가로막고 있던 주유소들이 모두 정비되는 겁니다.
2028 국제정원박람회에 맞춰 이곳이 남산로 문화광장 조성 장소로 결정되면서,
울산시가 2년의 협의 끝에 부지 확보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기자] 퇴거를 마친 주유소에는 이처럼 높은 펜스가 설치됐는데요. 본격적인 철거 공사는 다음 달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2만㎡ 부지에 조성될 문화광장에는 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한 전시장과 회의장, 전망대가 들어섭니다.
특히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수상공중정원이 함께 만들어져 도심 속 푸른 정원인 태화강 국가정원도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쾌열 / 중구 태화동]
"다리를 만들면 너무 좋죠. 옛날에는 여기에 돛배가 하나 있었거든요. 있었는데 없어졌는데 그거(수상공중정원) 있어도 여기 올라가는 그런 거 너무 좋죠."
내년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할 전시장과 전망대는 모두 국산 목재를 활용한 목조 건축물로 조성됩니다.
'지구의 요람'을 주제로 하는 박람회인 만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 올해 4월 친환경 엑스포가 열린 일본 오사카 엑스포도 다녀왔습니다.
또 문화 광장 바로 옆에는 2만 8천㎡ 규모의 도시숲도 조성해 행사가 마무리된 뒤에도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박용환 / 울산시 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
"박람회가 끝나더라도 국가정원과 연계되는 공간으로서 서로 이제 상호보완적인 기능을 갖는 시설을 갖게 되겠죠."
한편 국제정원박람회 승인기관인 국제원예생산자협회, AIPH는 오는 7일부터 2박 3일동안 울산을 찾아 남산로 문화광장 등 박람회 추진 상황에 대한 현장실사에 나섭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navy@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