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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 구조조정 대상 기업 '모두 흑자전환'

홍상순 기자 입력 2025-11-04 18:59:26 조회수 0

[앵 커]

다음 달까지 나프타 분해설비 감축안을 내놔야 하는 울산 3개 기업들은 내심 설비 감축을 꺼리며 눈치 보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두 흑자로 돌아서면서 구조조정 방향이 어디로 전개될지 예측이 어렵게 됐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쓰오일이 3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2천200여억 원.

1, 2분기 연속 적자에서 반등에 성공한 겁니다.

지난 2분기에 적자로 돌아섰던 SK이노베이션도 1분기 만에 다시 5천700여억 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화학 분야에서는 여전히 2~3백억 원 대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정제 마진 개선으로 실적도 함께 나아졌습니다.

90%가 넘는 NCC 가동률를 보이고 있는 대한유화도 3분기 영업이익 400여억 원을 기록하며 8개 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최진혁 울산상공회의소 경제총괄본부장]

"정유업계의 정제 마진 개선과 석유화학업계의 감가상각비 감소 및 스페셜티 제품 확대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일부 석유화학 기업들의 실적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프타 분해 설비를 갖춰 정부의 석유화학 구조조정 대상에 이름을 올린 이들 3개 기업.

SK이노베이션은 수년째 계열사 통폐합을 진행해왔고 대한유화는 스페셜티 개발과 현금 확보 등 살길을 찾아왔습니다.

에쓰오일은 역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샤힌프로젝트라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지난 9월말 외부 컨설팅을 맡겨 사업재편안을 마련하기로 자율협약을 체결했지만 지금까지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내심 NCC 통폐합을 꺼리는 이들 회사가 모두 3분기에 흑자로 전환해 더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생긴 겁니다.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통폐합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상당수 NCC 업체들은 3분기에도 고전했습니다.

[기자]

울산지역 NCC 보유 기업들이 3분기에 모두 흑자로 전환되면서 통폐합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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