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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야구도시'‥ 프로야구단 '공식화'

정인곤 기자 입력 2025-11-05 18:43:03 조회수 0

[앵 커]

한국야구위원회 KBO와 울산시가 업무협약을 맺고 2군 퓨처스리그에 참가할 프로야구단 창단을 공식화했습니다.

당장 다음 시즌부터 100경기 이상 열리는 리그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데 울산에서는 모두 58경기가 치러질 전망입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롯데의 제2 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

제2 홈구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롯데의 울산 경기는 매년 3경기 안팎, 올해는 시즌 막바지가 돼서야 치른 2경기가 전부였습니다.

이처럼 야구가 고픈 도시 울산에 한국야구위원회 KBO와 울산시가 시민 프로야구단 창단을 공식화했습니다.

2군 구단 형태로 창단되는 야구단은 당장 내년부터 KBO 퓨처스 리그의 12번째 구단으로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하게 됩니다.

첫해인 2026시즌은 연간 운영비 70억 원가량을 울산시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울산시는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법인 설립에 속도를 내고, 이후 시민 후원과 기업 후원을 받아 야구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울산을 찾은 허구연 KBO 총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민구단이 프로야구에 참여하는 것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흥행을 위해 1군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 퓨처스리그 경기를 TV 중계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단의 1군 승격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허구연 /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선수 자원 이런 걸 감안하면은 지금 팀 증설하기가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11구단, 12구단은 굉장히 민감한 문제입니다."

울산시는 선수단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O와 함께 감독, 코치는 물론 선수 트라이아웃 등 리그 참여를 위한 본격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기존 구단과의 전력 차 극복을 위해서 최대 4명의 외국인 선수 기용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실력 있고 경험 많은 선수들을 적극 영입해서 내년 첫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지겠습니다."

100경기 이상 펼쳐질 한 시즌 동안 울산에서 치러질 홈경기는 모두 58경기.

[기자] 다음 시즌부터 KBO 퓨처스리그에 참가할 울산 시민야구단은 내년 3월 이곳 문수야구장에서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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