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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연결]매몰자 7명 중 5명 확인.. 2명 수색중

서하경 기자 입력 2025-11-07 17:48:16 조회수 0

[앵 커]

울산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보일러타워 붕괴사고 매몰자 7명 가운데 2명이 숨졌고 3명은 위치가 확인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국은 위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2명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서하경 기자.

[기 자]

네, 이틀째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후 5시까지 매몰자 7명 중 확인된 사망자는

3명, 사망 추정자는 2명입니다.

사고발생 24시간이 넘게 지났지만

현재까지 위치 파악이 안된 노동자는 2명으로

소방당국은 음향탐지기와 열화상카메라 등을

총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부서진 철재 구조물과 자재등이 촘촘하게 얽혀 공간이 거의 확보되지 않고

있는 데다,

무너진 보일러 타워 주변에 추가 붕괴 우려가 있다 보니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차 사고 우려로 중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소방대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땅을 파고 절단기로 장애물을 헤치며 진입을 시도하는 상황이어서 작업에 속도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고는 어제 오후 2시쯤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미터 건물 약 20층 높이의 보일러 타워가

갑자기 붕괴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철골구조물은 1981년 준공된 울산화력발전소의 보일러타워로, 지난 2021년 가동이 중단되고,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무너진 타워는 철거를 위한 발파 해체를 앞두고

구조물 일부를 미리 잘라내는 이른바 취약화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발파를 앞두고 절단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구조물 기둥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린 정부는,

우선 노동자 구조에 주력한 뒤 이후 사고 발생 원인과 책임 등을 철저히 규명할 계획입니다.

울산경찰청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70여명 규모의 수사전담반을 꾸리고 작업전 안전조치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MBC뉴스 서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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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경
서하경 sailor@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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