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속보부터 전합니다.
이틀째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매몰자 7명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숨졌고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머지 2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이다은기자, 구조 작업에 진전이 좀 있나요?
[기자]
네, 이곳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의 수색작업은 어둠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사고로 매몰된 7명 가운데
2명의 위치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사고 발생 1시간쯤 뒤
매몰된 근로자 1명이 의식이 있는 채
발견됐지만 밤사이 이어진 구조작업에도
오늘 새벽 숨졌고,
오늘 오전 추가로 발견된 노동자 2명도
사망 판정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위치가 확인된 다른 2명의 노동자도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까지 위치 파악이 안 된 근로자는
2명으로 당국은 음향탐지기와
열화상 카메라 등을 활용해
남은 2명의 행방을 수색하고 있는데요,
현장은 바닷바람에 더해 체감온도도
떨어지고 있어 구조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컨테이너에는
사고 피해자 가족 30여 명이 찾아와
구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붕괴된 보일러 타워 양옆에
다른 타워들도 추가 붕괴 위험이 제기되면서
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할 수 없어 수색과
구조작업 모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 기술사와 현장 관계자들이
지금 이 시각에도 안정성 판단 회의를
이어가고 있는데, 아직 이렇다할 방법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체 작업을 맡았던
HJ중공업은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기 위해
건설 부문 전 현장 공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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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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