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현장의 구조·수색 작업에 장애가 됐던 보일러타워 4호기와 6호기의 발파가 계획대로 진행됐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 요소가 제거되면서 중단됐던 구조와 수색작업도 재개됐습니다.
그동안 중장비를 투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처참하게 주저앉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5호기 양 옆으로 4, 6호기 보일러타워가 앙상한 기둥에 떠받친 채 서 있습니다.
“3, 2, 1, 발파.”
점화 신호에 기둥에서 불꽃이 일고, 보일러타워들은 큰 소리를 내며 가운데 붕괴 사고 현장과
뒤쪽 기둥을 피해 앞쪽으로 쓰러집니다.
EFF) 굉음
높이 63m의 구조물 두 개가 무너지자 파편이 사방으로 튀고 먼지 구름이 폭풍처럼 치솟습니다.
언제 무너질 지 몰라 진동이 발생하는 중장비 투입을 망설이게 했던 장애물들이 사고 발생 엿새 만에 무너진 겁니다.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그간 구조 활동에 가장 제약 요소이자 위험 요소였던 46호기가 오늘 12시를 기해 발파…"
발파 작업 이후 사고 현장의 안전이 확인되자
구조 작업도 본격 재개됐습니다.
대형 크레인과 특수 굴착기, 철골 절단기 등 중장비들이 차례로 투입됐고,
현장에서 기다리던 구조대원들도 즉시 붕괴된 5호기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철근 등 구조물을 잘라내며 위치가 파악된 사망 추정자 2명을 구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승룡 / 소방청장 직무대행]
"구조물 하중이 집중이 되어, 입구에 있는 고중량 철골 구조물부터 절단하고 해체하여…"
또한 여전히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2명에 대해서도 구조견과 탐지기를 동원해 수색 중입니다.
[기자]
"소방당국은 구조대원 70명씩을 교대로 투입해 24시간 구조와 수색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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