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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실종자 수색 '총력'‥ 뒤늦은 사과에 '냉랭'

정인곤 기자 입력 2025-11-13 21:44:46 조회수 0

[앵 커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습니다.

사고현장에서는 마지막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24시간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에 한국동서발전과 HJ중공업이 사고 일주일 만에 뒤늦은 공개 사과에 나섰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현장은 24시간 수색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위치가 확인됐던 매몰자 6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되면서 이제 남은 건 실종자 1명입니다.

구조대원 접근이 가능한 모든 곳을 수색했지만 발견이 늦어지자,

수색 범위를 넓히기 위해 붕괴된 철골 구조물 잔해를 걷어내며 실종자 찾기에 나섰습니다.

드론을 띄워 현장을 계속 살피는 한편 공간이 확보되면 다시 구조대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화력발전소 운영사인 한국동서발전과 해체 공사를 맡은 HJ중공업이 사고 일주일 만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권명호 / 한국동서발전 사장]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구조 작업을 최대한 지원하고 이번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후 발전소 해체 과정의 모든 절차를 재검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완석 / HJ중공업 대표]

"깊은 애도를 표하며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되신 유가족 여러분께 뼈를 깎는 심정으로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뒤늦은 사과는 마음 편히 먹지도 자지도 못하며 현장을 지키고 있는 사고 피해자 가족들의 가슴에 닿지 못했습니다.

[사고 피해자 가족 (음성변조)]

"이번 사고가 불가항력적이라는 얘기는 좀 하는 것 같더라고요. 미안하다고는 하지만 뭔가 책임이나 잘못은 업체에는 없다는 식으로‥"

피해자 가족들은 한 마음으로 빈소 마련도 발인도 미루고 마지막 실종자의 소식이 빨리 전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마지막 남은 실종자 발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구조가 마무리 될 때 까지 24시간 수색 체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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