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최신뉴스

"지역방송 공적 기능 강화"‥ 지원 예산 증액

입력 2025-11-13 21:47:34 조회수 0

[앵 커]

 지역소멸, 인구절벽이라는

중대 위기에 직면한 지금.

 지역민의 소통 창구인 지역방송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는데요,

 지역방송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 국회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지역MBC 취재단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여름, 무려 100일 넘게

강원 영동 지역을 강타한 '최악의 가뭄'.

 10만 4천 ha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어

1조 이상 재산피해를 낸 영남권 '초대형 산불'.

 열차 운행까지 중단시킨

충청, 전라 지역의 물 폭탄 급 '집중 호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예기치 못한 재난의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난 현장마다 발 빠르게 달려가

신속한 정보 전달과 추가 피해 예방에

앞장선 지역방송은 공공재입니다.

[김희경/공공미디어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지역 방송은 공공재죠. 재난·재해 방송 같은 경우는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에서 중요한 장면들을 놓치거나 중요한 소식들을 지역민들에게 제공하지 못해서 더 큰 피해를 지역민들이 가져갈 수 있는..."

 하지만 지역방송사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데, 관련 예산이

엉뚱한 곳으로 새어 나가기 때문입니다.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심지어 다른 부처에 소속된 기관들에게

20년 가까이 돈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지역방송이 공적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방송발전기금 가운데

연간 45억 원 수준에 머물던

지역방송 경쟁력 강화 예산을

207억 원으로 늘리는 예산안이 발의됐고,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이훈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지역방송 지원 예산이 한 사당 1억밖에 안 돼요. 4억 정도로 늘려서 지역방송의 존재 이유와 또 지역 문화의 구심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지원하도록 이번에 예산 편성을 하고 있습니다."

 재난 정보 제공과 지역 밀착 콘텐츠 등

공적 기능 강화의 혜택은

모두 국민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기자]

 이 내용을 담은 예산안이 예결위를 거쳐

다음 달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

지역 방송의 공적 역할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정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