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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지표 급락‥ 실물 시장은 '활발'

홍상순 기자 입력 2025-11-16 20:19:19 조회수 4

◀ 앵 커 ▶

정부의 10.15 주택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뿐만 아니라 규제를 받지 않는 울산도 부동산 지표들이 함께 급락했습니다.

지표만 봐서는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야 할 것 같은데 실제 시장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거래도 활발합니다.

홍상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이번 달 부동산 지표입니다.

울산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달에 비해 28.6p 떨어진 76.9로, 광역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울산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71.4로, 전달에 비해 35.7p나 떨어져 전국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기준치 100을 넘으며 회복 국면에 있던 부동산 시장이 한달새 급격히 꺾인 겁니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거래가 위축되면서 지방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악화된 지표와 달리 실제 실물 시장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10.15 대책 전후 한달씩 살펴봤습니다.

울산은 17주 연속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10.15 대책 이후 상승폭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아파트 매매 건수도 오히려 늘었습니다.

전세 가격은 97주 연속 상승하면서 행정 수도 이전 호재가 있었던 세종시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 이지현 / 주택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울산의 경우에는 자동차 등 산업 경기 회복과 또 교육 여건이 좋은 지역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의 회복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울산뿐만 아니라 부산과 광주 등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광주 아파트 매매 가격은 76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전환했습니다.

수도권 규제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향후 변동성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 CG: 강성우 김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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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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