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신뉴스

'울산화력 참사' 합동감식‥ '취약화 지점' 집중 확인

이다은 기자 입력 2025-11-18 21:39:54 조회수 0

[앵커]

7명이 숨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실시됐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들이 모두 참여해 사고 현장 조사에 나섰는데요.

사고 지점이 여전히 매몰된 부분이 많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 것으로 보입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과학수사대 차량이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7명이 숨진 대형 참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고 12일 만에 실시된 현장감식.

경찰과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 20여 명이 감식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10월 신설된 경찰 중대재해 전담 과학수사팀도 대형 사고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하태헌 / 울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이런 사건에서만 수사를 하도록 지정된 팀이라 전국에 돌면서 이런 사건이 있으면 지원을 합니다."

감식은 붕괴가 처음 일어난 보일러 타워 5호기의 취약화 지점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구조물을 폭약으로 해제하기 전 미리 잘라 놓는 취약화 작업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현장에 남아 있는 작업 흔적과 구조 검토서 등의 내용을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사고 원인 규명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보일러 타워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매몰돼 있어 발굴 작업이 필요하고,

붕괴 충격으로 구조물 변형이 심해 정확한 사고 지점이 어디인지 확인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하태헌 / 울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쓰러진 부분이 아닌 부분도 확인해 봤는데 생각보다 변형이 심해요. 매몰된 부분이 원형대로 온전하게 남아 있을까 하는 조금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발굴해서 확인해 봐야 할 거 같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감식 결과와 관계자 진술, 공사 관련 각종 서류를 토대로 사고 경위와 법 위반 여부를 집중 확인할 전망입니다.

[기자]

합동감식이 시작되면서,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도 조만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다은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다은
이다은 dan@usmbc.co.kr

취재기자
dan@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