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7월 세계유산에 공식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인증서가 울산에 도착했습니다.
국보를 넘어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가 된 울산은 앞으로 암각화를 보존하는 동시에 문화적 가치를 활용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등재 채택합니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건 지난 7월입니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기록과 다양한 기하학 문양, 선사시대 생활 모습 등이 새겨져 있는 암각화를 심사한 결과,
21개 회원국 모두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세계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로부터 넉 달여 뒤, 유네스코가 발송한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가 울산에 도착했습니다.
울산이 국보를 넘어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로 인정받은 겁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반구천의 암각화가 울산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도록 보존과 활용의 균형을 맞춰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7천년 이후까지 잘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등재 인증서를 울산시에 전달한 국가유산청은 선사시대인들의 지혜와 탁월한 관찰력을 엿볼 있는 암각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국제 홍보관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울산시와 함께 울주군 대곡리와 천전리 일원에 복합 관광지를 조성해 세계유산 보유 지역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허민 / 국가유산청장]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화에 다른 시설과 함께 반드시 세계적으로 만들어 드리겠다.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저희 국가유산청이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다."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를 받은 것을 기념하는 국제 학술대회도 울산에서 개막한 가운데,
울산시는 암각화 훼손을 막고 지속 가능한 보존 대책을 수립하기에 앞서 학계와 예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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