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 박람회인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울산에서 개막했습니다.
지방 정부와 중앙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인데요.
지역별 미래 성장 전략과 정부의 균형 발전 의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인공지능 로봇이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사람들에게 빈 컵을 받아 팝콘을 떠주고 물건들도 이리저리 배달합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컴퓨터는 사람 대신 로봇이 일하는 미래 일상을 그려냅니다.
지역 발전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도시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정 축제,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개막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와 교육청, 중앙 부처와 공공기관이 모두 참여해 366개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기자]
올해 엑스포는 지역별 균형 성장을 뜻하는 케이-밸런스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와 강연 등이 진행됩니다.
부스마다 인공지능 기술로 미래 행정 비전을 제시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엑스포 개최 도시인 울산은 전통의 제조업을 AI 기술로 신산업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입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울산은) 전통적인 산업도시를 넘어 AI와 에너지 전환 시대를 이끌 미래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울산이 어떻게 발전하고 지방시대를 여는 데 어떻게 기여해 나갈지 (지켜봐 주십시오.)"
지방시대위원회는 엑스포를 통해 5극 3특, 5개 광역권과 3개의 특별자치도를 조성하는 정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역의 고른 성장이 곧 국가의 성장이고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막을 수 있는 해법이라는 겁니다.
[김경수 /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이제는 비수도권도 권역별로 경제권과 생활권을 만들어서 지방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나가는 그런 지방시대를 열어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2022년 시작돼 올해로 네 번째 열리는 지방시대 엑스포가 비수도권의 결속력을 높이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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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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