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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철도 중심 도시 실현"‥ 경제성·재원은?

최지호 기자 입력 2025-11-20 21:49:41 조회수 5

[앵커]

울산시가 버스와 철도가 중심이 되는 교통 인프라 개선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무임승차 기준 연령을 낮추고 트램 노선을 확장하는 등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지만 경제성 검증과 재원 확보에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내년 1분기 중에 시내버스 무임승차 기준 나이가 5살 낮아집니다.

70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로 버스를 탈 수 있는데 다만 한 달에 60회로 횟수가 제한됩니다.

울산시는 11만 5천여 명에게 혜택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19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도시철도 트램은 노선 연장과 신설이 동시 추진되고, 트램 도입에 맞춰 광역교통 환승 체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2호선 양 끝 종점을 북울산역에서 이화사거리까지, 야음사거리에서 새터삼거리까지 연장하고,

신복교차로에서 차량등록사업소를 오가는 혁신도시 노선을 신설한다는 계획입니다.

동구를 오가는 3호선과 신복교차로에서 중구 학성동을 잇는 4호선은 복선 대신 단선으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울산시는 건설이 확정된 1호선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올라 있는 2호선과 연계해 노선 연장과 신설을 서둘러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광역철도망 구축과 고속열차 태화강역 유치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부울경 광역철도에 이어 양산과 김해로 연결되는 동남권 순환철도 건설 사업에 대한 예타 결과가 내년 상반기 중에 발표되고,

다음 달 중으로 KTX-이음 증편과 2027년 말 KTX-산천 태화강역 정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도시철도와 광역철도를 확충해 동남권 전체를 연결하고 통합환승제 도입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중교통비 지원으로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사업을 완공하는 데는 현재 공사비 기준으로 어림잡아도 2조 원 대의 예산이 들고, 국토부 승인이나 기재부의 경제성 검토 관문을 통과할 지도 미지수입니다.

아직은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한 계획 수립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과 대정부 설득 논리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 최영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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