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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연속기획②] "더 빠르고 안전한 공장"‥ 'AI 도입' 잰걸음

이용주 기자 입력 2025-11-24 21:33:44 조회수 25

[앵커]

울산MBC가 마련한 AI 연속기획 순서입니다.

울산 지역 제조업 산업 현장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해 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 지역 스타트업들을 이용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공장의 실제 생산라인과 로봇들의 물리환경을 담은 데이터를 가상환경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디지털 트윈 화면입니다.

로봇팔 한 대가 차문을 열고 있는 동안 다른 로봇은 문을 떼내는 연계작업을 실험해 봅니다.

실제 현장에서 이 로봇들은 제조사와 운영체계가 달라 개별적으로 조작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운영체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가상환경 속에서 AI를 활용한 반복실험을 통해 연계작업을 실제로 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처럼 최적화된 공정을 생산라인에 적용해 공장을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김원현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S'사 대표]
"사람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어야 된다라는 게 첫번째였고 그 관점으로 보니까 굉장히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이 많았다는 게 이제 저희한테 보였었습니다."

대형 전기설비에 흐르는 전류를 실시간 측정해 사전에 공장 내 이상징후를 파악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이 업체도 인공지능 도입에 나섰습니다.

1초에 7천680차례 전송받는 전류 데이터를 AI에게 분석을 맡겨 공장 안전과 설비 생산성을 늘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김종욱 / 전류AI개발 'I'사 기술영업팀]
"약 450개 회사에 설치하고 획득한 데이터들이 있기 때문에 그 데이터를 가지고 설비의 이상 징후라든지 잔여수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AI 기술을 도입했다고 응답한 우리 기업 비율은 37.1%.

서비스업은 절반에 가까운 48%가 AI를 쓴다고 답했지만 제조업은 32%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도입 계획이 있다는 제조업의 비율은 40%로 34%인 서비스업보다 수요가 많았습니다.

[박기수 /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제조AI산업진흥단장]
"많은 기업들이 AI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로드맵도 수립을 하고 있고 그래서 내년부터 본격화가 진행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산업수도를 넘어 AI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제조업의 특성에 맞는 AI 개발 전략과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MBC 뉴스 이용줍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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