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활기찬 노후 인생 2막을 설계하는 울산시니어초등학교가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참가 희망자가 많고 졸업생들까지 활동을 이어가다보니 활동 장소가 부족해졌는데 한 금융기관이 건물을 지어 기부채납하기로 했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시니어 초등학교입니다.
올해 3기로 180명이 입학해 어르신모델과 스마트기기 활용 등 5개반에서 일주일에 2번, 매일 2시간씩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수업은 울산대공원 내 가족문화센터와 지관서가 세미나실을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1기와 2기 졸업생들은 동창회를 만들고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가자가 많아지고 활동을 늘었는데 공간은 부족한 상황.
BNK경남은행이 시니어 아카데미 건물을 지어 울산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하고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남구문화원 뒷편 시유지에 지상 2층, 연면적 3천100m²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건축비 150억 원은 경남은행이 지원하고, 내부 시설물 설치와 운영은 울산시가 맡기로 했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새로운 공간이 완성되면 시니어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정원을 2배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울산을 위해 애써온 시니어 세대가 즐겁고 의미 있는 노후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시니어 아카데미 건물에는 은퇴자 금융설계지원센터가 함께 들어서 특화된 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김태한 / BNK경남은행 은행장]
"울산지역 모든 시니어 세대가 전문적인 교육과 더불어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 기관으로 활용되었으면 합니다."
울산시니어초등학교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시작했는데 올해 입학생 모집에서는 하루만에 선착순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자]
건물은 2년 뒤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첫 사용은 2028년 입학생인 6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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