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들의 국민의힘을 향한 비난 수위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부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힘은 사과와 반성의 요구에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어느덧 1년.
지역 정치권은 아직도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국민의힘이 그동안 일말의 사과나 반성도 없이 모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울산에서도 탄핵을 반대하고 내란을 두둔한 세력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모든 세력과 결연한 의지로 싸워나갈 것입니다. 윤석열 내란 1년의 교훈은 다시 국민입니다. 울산시민과 함께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진보당도 1년이란 긴 시간 동안 국민에게 사과를 할지 말지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정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며,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의원도 민의를 대변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방석수 /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일부 '윤어게인'을 외치는 세력과 결탁해서 극우정당의 길을 가고 있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국민 속에 있어야 될 정당으로서의 기본 자격 자질 자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국민의힘은 사과 여부를 놓고 내부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CG]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12.3 계엄과 관련해 시당 차원의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중앙당의 입장에 따를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CG]
한편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내란청산 울산운동본부는 국민의힘이 해체될 때까지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이성아 / 내란청산 울산운동본부 공동대표]
"시민 여러분 12월 3일 윤석열 내란 1년 그리고 빛의 혁명 1년, 위대한 혁명의 완성을 위해 다시 모입시다. 12월 3일 오후 6시 30분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투쟁하겠습니다.)"
국민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불법적인 비상계엄 여파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도 맞물리며 지역 정치권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김능완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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