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HD현대중' 출범‥ 방산 역량 강화

홍상순 기자 입력 2025-12-01 21:34:14 수정 2025-12-01 21:56:09 조회수 18

◀ 앵 커 ▶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하나로 합쳐진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석달간의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늘(12/1) 공식 출범했습니다.

HD현대는 두 회사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10년 후 총 매출은 2배로, 특히 방산 부문 매출은 10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홍상순 기잡니다.
◀ 리포트 ▶
울산 염포부두.

미 해군 7함대 소속 4만 1천톤 급 화물보급함에 대한 정비, 보수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따낸 첫 번째 MRO 사업으로 이달 중순쯤 작업을 마치고 출항할 예정입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전격 통합을 결정한 이유가 바로 방산 역량 강화입니다.

HD현대미포의 2개 도크와 HD현대중공업의 5도크를 활용해 10년 후 방산 부문 매출을 10배 늘어난 10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영국 군사 전문지 제인스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글로벌 함정 신규 계약 시장 규모는 2천100여 척에 3천6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00조 원이 넘습니다.

◀ INT ▶유영준 /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교수
"함정이나 또는 잠수함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빠른 시간 안에 또는 약속된 시간 안에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나라가 사실 우리나라라고 생각을 하고요."

비단 방산뿐만 아닙니다.

두 회사의 통합으로 중소형 선박에서 먼저 적용 중인 친환경 연료와 디지털, 자율주행, 액화 이산화탄소 같은 신기술의 대형 선박 접목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북극 항로 개척에 따른 쇄빙선과 특수 목적선,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HD현대는 2035년에는 지난해 매출액보다 2배 많은 35조 원을 달성해 세계 1위 조선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정기선 HD현대 회장
"두 회사의 기술력과 노하우에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이 더해진다면 오늘 우리가 맞이한 변화 역시 세계 조선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와 MRO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덩치를 키운 통합 HD현대중공업이 방산과 조선을 모두 잡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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