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용납할 수 없는 사건"‥ 아물지 않는 상처

이다은 기자 입력 2025-12-03 20:20:00 조회수 16

[앵 커]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군 병력이 국회에 진입하는 초유의 상황, 그리고 1년 째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과 내란 재판 속에 아직 충격과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 전 대통령]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하루아침에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뒤흔든 ‘12·3 비상계엄’.

그날의 충격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시민들의 기억 속에 또렷합니다.

 [이범진 / 인천 서구]
너무 걱정되는 마음과 도저히 믿기지 않는 그런 상황들 때문에 잠 못 들었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총으로 무장한 군 병력이 국회로 진입한 장면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었다며 시민들은 여전히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최윤석 / 북구 명촌동]
만약에 누군가 실수해 총이라도... 방아쇠를 당겼다 하면 그 무고한 시민이 어떻게 됐겠냐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군인이 동원된다는 거는 용납할 수 없는 그런 사건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충격과 혼란을 딛고 다시 정상을 회복하기 위한 시간이 지났지만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내란 혐의 재판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내란 세력의 저항 역시 여전히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게 휘청인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시민들의 바람은 단순합니다.

또 다시 충격과 공포에 떨지 않아도 되는 ‘정상적인 나라’.

 [이솔비 / 남구 달동] 
 당황스러운 기억이 너무 컸었어요. 뭔가 혼돈이 많이 안 생기게끔 나라가 좀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12·3 내란 1년.

여전히 그날을 기억하고 있는 시민들은 기억 속의 그날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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