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세 100주 연속 상승‥ 전세 물건 품귀

홍상순 기자 입력 2025-12-04 20:20:00 조회수 13

[앵 커]
울산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100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커지면서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덩달아 월세 가격도 뛰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아파트.

30평형대 전셋값이 2억 8천만 원으로, 1년 사이에 10%가 넘는 3천만 원이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한 건 지난 2023년 12월 넷째 주부터.

이때부터 이번주까지 100주 동안 단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쉼 없이 상승했습니다.

서울 43주, 부산 33주와 비교해도 2배에서 3배가 넘는 유래 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울산의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매매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3.0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매매 가격 대비 전세 가격을 나타내는 전세가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기준 울산 전세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6.3%p 높은 70.8%로 광주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가장 낮은 세종은 48.3%에 머물렀습니다.

이처럼 울산 전셋값이 높은 건 전세와 월세 비중이 1 대 3으로, 전세 매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권은숙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장]
"공급은 적고 수요는 꾸준해서 전세 매물이 많지 않아서 희소성 효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고 생각합니다."

급격한 전셋값 상승은 월세 가격도 함께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6.1%였던 울산의 전월세 전환율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 9월 현재 8.2%로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1억 원 짜리 전세라면 지난해의 경우 매월 50만 8천 원을 내던 걸 지금은 68만 3천 원을 내는 겁니다.

지난해 기준 울산의 무주택 가구는 3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전월세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CG:강성우 김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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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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