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건조한 날씨 속에 지난달부터 울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벌써 지난해 발생 건수의 2배에 달하는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대형 피해로 이어지는 산불의 60% 이상은 실화나 소각때문에 발생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울주군 온양과 언양에서 엿새 동안 이어진 산불은 충격을 남겼습니다.
온양 산불은 영향구역 931ha로 울산 역대 최대 피해를 기록했고,
언양 산불은 주택가 인근에서 발생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여름철 폭염과 호우를 거치며 잠잠했던 산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충북 충주에서는 차량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옮겨붙었고,
4일 경남 거창에서 발생한 산불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며 진화에만 3시간이 걸렸습니다.
울산에서도 최근 낙엽을 태우다 날린 불씨에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11월 이후 발생한 산불만 벌써 50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었습니다.
지난달 10일부터 산불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전국 단위로 발령 중인데,
이 시기 전국에 ‘주의’ 단계가 내려진 건 2017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입니다.
[이연호 / 울산중부소방서 유곡119안전센터]
낙엽들이 두껍게 쌓이면서 낮은 습도로 이 가연물이 매우 건조해집니다. 그래서 화재가 한 번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또 진행이 되기도 합니다.
울산에도 벌써 일주일 넘게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까지 비 예보가 있지만 강수량은 5mm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여 건조한 날씨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산림당국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60% 이상이 실화나 소각으로 발생한 만큼 겨울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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