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제62회 무역의 날을 맞아 울산에서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지난해 본사에서 분리돼 울산에 독립법인을 설립한 회사가 최고 실적의 수출탑을 받았는데요.
올해 어려웠던 수출 여건 속에서도 수출탑을 수상한 회사가 지난해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유를 이송할 때 쓰는 송유관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고강도 철판을 원통형으로 만든 뒤 급랭과 재가열 과정을 거쳐 부식에 강하게 만듭니다.
소비자 주문에 따라 강관 굵기는 달라지는데 대형 강관을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원유나 천연가스를 채굴할 때 쓰는 유정관은 고압과 고온에 이길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강관을 만드는 이 회사는 6개의 세계 일류 상품과 49건의 기술특허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제철 강관사업부에서 분리돼 울산에 독립법인을 설립했는데 올해 단번에 수출액이 3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미국이 철강에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어려운 여건이지만 알래스카 LNG 개발이나 이산화탄소포집·활용·저장 사업을 특수로 보고 대응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또 기후위기에 대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늘면 풍력용 강관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채봉석 현대스틸파이프 대표]
"1차적으로 내년도는 이제 3억 불이 아니라 4억 불을 일단 목표로 하고 있고요. 그래서 미국을 비롯해서 중동 그 다음에 이제 멕시코, 캐나다까지 확대하는 전략을 지금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현대스틸파이프 등 48개 회사가 수출탑을, 무역유공자 21명이 훈포장을 받았습니다.
수출탑을 받은 회사는 지난해 22개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수출탑은 매년 새로운 실적을 달성하는 법인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울산 기업들이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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