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프로농구 최초 연고 지명 선수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울산 무룡고등학교 3학년 김건하 선수가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꿈에 그리던 울산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된 로컬 보이 김건하 선수를 정인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6일 펼쳐진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
팽팽한 2점 차 상황, 코트를 밟자마자 동점슛을 성공시킨 선수.
올해 울산현대모비스에 입단한 울산 무룡고등학교 3학년 김건하 입니다.
울산 토박이인 김건하는 천곡초등학교 시절부터 국내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아왔습니다.
고교 시절 이미 탈 고교급 실력을 보여주면서,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8년 이후 최초의 연고지명 선수로 프로구단 직행에 성공했습니다.
역대 3번째로 어린 나이에 프로무대 데뷔 전을 치렀지만,
두려움보다는 농구선수로서의 두근거림이 더 컸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건하 / 울산현대모비스피버스 가드]
"약간 흥분감 같은 게 조금 올라오고 그랬던 거 같습니다. TV에서 보던 형들이지만 같은 코트 안에서는 그냥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런 생각만 가지고 뛰었던 것 같습니다."
6연패의 부진 속에서도 양동근 감독은 경기 이후 김건하의 경기력을 칭찬했습니다.
연패 기간 팀에서 가장 여유 있는 선수는 김건하라며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신인 선수의 기를 살려준 겁니다.
[양동근 / 울산현대모비스 감독]
"확실히 그런 거는 연습해서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본인의 연습량을 믿고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이 나온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아직은 팬들의 사인공세도 사진 요청도 어색하기만 한 앳된 고등학생 신인 선수이지만,
어릴 때부터 꿈꿔오던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뛰는 게 너무나 즐겁다는 김건하.
프로무대에서 느낀 자신의 부족한 점을 나열하면서도 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한 로컬 보이 김건하는 내일 첫 홈경기 데뷔 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건하 / 울산현대모비스 가드]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팀에 입단하게 됐는데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일 테니까 또 그런 모습 보면서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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