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화강역 'KTX-이음' 증편‥ 'KTX-산천'은?

조창래 기자 입력 2025-12-15 20:20:00 조회수 137

◀ 앵 커 ▶
태화강역과 청량리역을 오가는 KTX-이음이 현재 하루 6편에서 18편으로 3배 증편되고, 북울산역과 남창역에도 일부 정차합니다.

오는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데, 울산시는 내친김에 태화강역에서 서울역을 갈 수 있는 KTX-산천 운행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하루 왕복 6차례, 태화강역과 서울 청량리역을 연결하는 KTX-이음 열차입니다.

울산 도심에서 서울까지 3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에 올 들어 누적 이용객만 20만 명이 넘었습니다.

운행 횟수가 적고 좌석도 제한적이다 보니 평일에도 표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민 불편이 오는 30일부터는 다소 해소될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하루 왕복 6회였던 청량리-부전 구간을 18회로 3배 증편하기로 했습니다.

증편과 함께 신호시스템 개량으로 태화강에서 청량리까지 소요시간이 2시간 54분으로 3시간 이내로 단축됩니다.

동해선에도 KTX-이음이 6회 신규 투입돼 울산과 강릉이 3시간 10분대에 연결됩니다.

또 지역 주민 편의를 위해 북울산역에는 하루 왕복 4차례, 남창역에는 하루 왕복 2차례 KTX-이음이 정차한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KTX-산천 태화강역 유치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KTX-산천이 운행되면 태화강역에서 서울역까지 2시간 30분대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 INT ▶ 김두겸 울산시장
"국제정원박람회와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태화강역에 신규 KTX 유치가 필요합니다. 정부와 잘 협의해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울산연구원은 평택-오송 간 복복선화 사업으로 향후 노선 용량에 여유가 생긴다며,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INT ▶ 김승길 울산연구원 연구위원
"여유 용량이 편도 기준 40회가 생기게 되는데요, 이 40회를 고려해서 서울·수서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고속 열차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KTX 통행량이 3배 이상 늘어나면서 태화강역의 역할이 커지는 가운데, KTX-산천 운행까지 현실화한다면 태화강역은 명실상부한 울산의 교통 허브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mbc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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