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울산 남구가 상금 1억원을 내건 외황강 문학상 당선작에 강동수 작가의 장편소설 '처용의 바다'가 선정됐습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울산의 역사를 담은 이 소설은 내년에 출간돼 독자들을 만나게 될 예정입니다.
이용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신라시대 아내를 빼앗아간 역신을 춤으로 물리쳤다는 처용설화의 발상지인 개운포 외황강.
조선시대 동해안 수군의 핵심 기지인 경상좌수영성이 설치된 곳이자 임진왜란에 나선 의병들이 대승을 거둔 곳이기도 합니다.
남구청이 올해 처음으로 이곳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공모전인 외항강 문학상을 열었습니다.
등단작가를 대상으로 상금 1억원을 내건 이번 문학상에 접수된 작품은 53편.
이 중 강동수 작가의 소설 '처용의 바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처용의 바다'는 일제강점기를 살아간 개운포의 고래잡이꾼 김처용의 윤회를 다룬 이야기로,
신라 지증왕의 아들이자, 개운포의 호족인 처용랑이자, 임진왜란 의병이자 독립운동가로서 살아간 주인공의 자기 헌신을 그렸습니다.
◀ INT ▶ 강동수 / 소설 '처용의 바다' 작가
"천전리 각석부터 반구대 또 여기 처용암의 전설 그리고 또 근대의 장생포의 고래잡이 이야기 까지 쭉 망라를 해서 한 편의 소설로 꾸미려고 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처용의 바다'가 울산의 시간을 아우르는 상상력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INT ▶ 박덕규 / 외황강 문학상 심사위원장
"외황강·울산 이런 지역의 역사 설화 문화를 바탕으로 한 오랜 세월들을 소설적으로 얼개를 엮어가는 힘이 컸어요."
남구청은 내년 중 당선작을 출간하고 북콘서트를 비롯해 영상, 공연 등 2차 콘텐츠 제작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용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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