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울산 수출은 미 관세 여파와 환율 불안 등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내년에도 이런 변수들이 지속되면서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들어 지난달까지 울산지역 수출액은 791억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하락했습니다.
미 관세 여파로 자동차 수출이 두 자리수로 줄었고 석유화학제품은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박 수출이 급등하며 하락폭을 줄였습니다.
이대로라면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 881억 달러에 못 미치는 860억 달러 내외에 그칠 전망입니다.
전국 수출은 반도체 강세로 처음으로 7천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며 지금까지 2.9% 상승했습니다.
그럼 내년 울산 수출 전망은 어떨까?
한국무역협회는 울산 3대 주력 산업이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동차 1%, 석유 13.3%, 석유화학은 6.1% 떨어지는데 여기에 잘 나가던 선박마저 하락세로 반전한다는 겁니다.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내년도 수출 전망도 수치만 조금씩 다를 뿐 하락한다는 맥락은 같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는 15%로 여전히 높아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석유화학은 유가하락과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수출은 계속 내리막입니다.
다만 선박의 경우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올해 수출이 60% 이상 급등해 내년에 수출이 좋아도 나빠 보일 수 있는 겁니다.
[박선민 /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선박) 수출의 경우 내년에는 수치상의 역기저효과로 인해서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 호황 국면에 따른 실질적인 수출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지난 2011년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수출 1천억달러를 돌파하며 수출 1위였던 울산은 현재 반도체 강세지역인 경기도와 충남에 밀려 3위로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기자]
올해 울산 수출에 악역향을 미쳤던 미국의 관세 부과와 환율 불안 등이 내년에도 수출 실적을 끌어내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CG: 김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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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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