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마지막 고비 못 넘긴‥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이다은 기자 입력 2026-01-02 20:20:00 조회수 26

[앵 커]
20년 넘게 끌어온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이 또 좌초 위기를 맞았습니다.

울주군은 환경 당국의 불허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단체들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아예 케이블카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불산에 들어설 예정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이 또 무산 위기를 맞았습니다.

한 차례 사업 무산 이후 다시 추진된 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2023년 처음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며 성공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끝내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넘지 못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재검토 결과를 울주군에 통보한 겁니다.

울주군은 무책임한 규제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환경 당국이 재검토 사유로 제시한 사항들은 이미 지난 3년 동안 보완과 반영을 성실히 이행한 부분이라는 겁니다.

 [이순걸 / 울주군수] 
3년 전 전략환경영양평가 단계의 내용을 이번 협의 결과 사유로 제시하는 것은 그 취지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회의원과 시·군의원 등 지역 정치권은 더 강경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환경 절대주의에만 매몰돼 지역의 미래와 균형발전을 외면했다는 겁니다.

이념과 진영논리를 앞세운 정상적인 행정처리가 아니라며 강력한 투쟁까지 예고했습니다.

 [서범수 / 국회의원]
갑자기 12월 31일 날 툭 던져버리는 거. 이게 지금 올바른 행정 절차냐. 뭔가 다른게 있지 않고서는 이런 절차를 밟겠느냐 그런 의구심이.

하지만 이런 반발과 별개로 사업 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울주군의 보완은 보전가치가 높은 환경과 경관 훼손, 안전 문제, 불확실한 수요라는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사업 재개는 어렵다는 겁니다.

케이블카를 반대해온 시민단체는 재검토 결정을 환영하며, 아예 케이블카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천도스님 / 울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일시적인 관광수입과 보여주기식 개발정책을 위해,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연을 훼손할 수는 없다.

20년 넘게 논란을 거듭해 온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 사업은, 7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에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기자]
울주군은 사업시행자와 논의해 이의 제기 등 가능한 후속 행정 절차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 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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