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관심 절실

이다은 기자 입력 2026-01-11 20:30:00 조회수 71

[앵커]

울산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 기부를 독려하는 참여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지만, 모금 흐름은 여전히 저조합니다.

이다은 기자 입니다. 

[리포트]

매년 연말과 연초, 도시의 체온을 보여주는 사랑의 온도탑.

이웃을 향한 나눔의 마음이 얼마나 모였는지 보여 주는 상징입니다.

하지만 올해 울산의 체온계는 목표인 100도를 한참 남겨두고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울산지역의 목표 모금액은 72억 5천만 원. 

목표액의 1%인 7천250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상승하는데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목표액을 크게 초과했던 울산 사랑의 온도탑은,

이후 나눔온도가 뚝 떨어지며 3년 연속 100도를 겨우 넘겼고, 2024년에는 목표액을 낮춰 잡기도 했습니다.

지난해보다도 더디게 오르고 있는 울산의 나눔 온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도 최하위 수준에 머물 정도로 눈에 띄게 낮습니다.

도시 특성상 기업과 단체의 기부 비중이 다른 도시에 비해 높은데, 가뜩이나 적은 개인 기부마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영향이 큽니다.

[양호영 /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다른 지역에 비하면은 (개인기부가) 한 6-7% 정도 빠지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좀 많이 참여를 해주시는게 풀뿌리 기부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좀 더 건강한 기부 구조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 기부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7천 원 나눔 릴레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110만 시민이 조금씩만 힘을 보태면 목표금액을 채울 수 있다는 취지였지만,

현재까지 참여 인원은 전체 시민의 1%도 되지 않는 2천 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달 말 모금이 마감되는 만큼, 추운 겨울 얼어붙은 수은주가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작은 관심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기자]

성금은 울산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의 생계와 의료비, 취약계층 긴급 지원 등에 쓰입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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