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동장군 들이닥친 울산 "장날에도 썰렁하네요"

정인곤 기자 입력 2026-01-22 20:20:00 조회수 26

[앵커]

울산지방은 오늘(1/22)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곳도 있을 만큼 올겨울 가장 추웠습니다.

이번주 주말까지는 영하권의 강추위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 머리부터 발끝까지 말 그대로 완전무장을 한 채 급하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수은주가 영하 10도 부근까지 떨어지는 강추위에 버스를 기다리는 잠시도 견디기 힘듭니다.

[기자]

살을 에는 맹추위에 출근길 시민들은 온풍기가 켜진 버스 승강장 안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올겨울 가장 추울 거란 예보에 모자부터 목도리, 외투까지 챙겨 입었지만, 추위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박두옥 / 울산 남구 선암동]
"완전 춥죠. 안 추우면 마스크 잘 안 하거든요. 춥다고 제가 모자 쓰고 나왔잖아요. 일기 예보 항상 보고 나오거든요."

동장군이 들이닥친 전통시장은 장날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국밥집 솥단지에서는 김이 펄펄 나고 있지만, 들어오는 손님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과일과 야채는 내놓기가 무섭게 꽁꽁 얼어버리는 탓에 상인들도 나오질 않았습니다.

[최경호 / 언양알프스시장 상인]
"사람이 많이 안 나오네요. 그래서 장사꾼들도 추우고 나니까 저쪽 편에 도로변에 사람이 많이 오는데 장사꾼들도 많이 안 나오네요."

꽁꽁 얼어붙은 빙판으로 변신한 논 위에서 썰매를 타는 아이들은 추위가 반갑기만 합니다.

친구들과의 치열한 썰매 경주를 하고 나면 추위는 온데간데없습니다.

[손우영 / 부산 북구]
"썰매를 타니까 그래도 집에 있는 것보다 훨씬 재밌고 여기 있으니까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울산지방은 아침 최저기온 영하 8.4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고, 매곡 지역의 수은주는 영하 12.3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를 넘나드는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정인곤
정인곤 navy@usmbc.co.kr

취재기자
navy@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