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대표 명소인 태화강 둔치 물억새 군락지가 밤사이 불길에 휩싸여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불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여러 곳에 한꺼번에 일어나 경찰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 앉은 도심에서 시뻘건 불길이 수십 미터 높이로 치솟습니다.
불은 5~6곳에서 동시에 번져 나갑니다.
주택가 인근에서 큰 불길이 잇따라 솟구치면서 인근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울산 태화강 둔치 물억새 군락지에서 불이 난 건 어제(1/24) 저녁 7시 반쯤.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불길은 순식간에 번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신민석 / 울산 북부소방서 지휘조사팀]
"동시다발적으로 약 5군데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저희가 차량을 동시에 이제 신속히 투입해 가지고..."
[기자]
울창했던 억새가 이렇게 검은 재로 변해 버렸습니다. 화재로 이 일대 3만 5천 제곱미터의 억새밭이 모두 불에 타버렸습니다.
하룻밤 사이 잿더미로 변한 풍경에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정지식 / 북구 명촌동]
"여기가 울산의 억새의 어떤 그 포인트였는데 막상 (불에) 타고나니깐 마음이 좀 그렇네요."
불길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번진 점이 의문입니다.
해당 억새밭은 지난 2019년에도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박창수 / 평창리비에르아파트 경비원]
"누가 쫙 불을. 불을 붙였는 것처럼. 군데군데 군데군데 이래 쫙 났어 불이."
경찰은 주변 CCTV 를 확보하고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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