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노인 인구 증가로 고령 운전자 사고가 늘어나면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울주군이 사고를 줄이기 위해 자체 예산을 들여 면허 반납자에게 추가로 상품권을 지원했더니 반납률이 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 울주군 언양읍의 한 주택가.
상가 주차장으로 들어선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높이더니 건물로 돌진합니다.
순식간에 발생한 이 사고로 식당 2곳이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운전자인 70대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주차를 하려다 차가 갑자기 달려나갔다고 진술했습니다.
한 달 앞선 9월에는 문수산 입구에서 70대 여성 운전자가 제동을 하지 않고 주차를 했다 차량이 미끄러져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목격자(지난해 9월)]
"완전 심하게 탄력 받아서 내려온 것 아니겠어요. 그러게 어떻게 해서 이쪽으로 왔는지. 우리 가게로 이렇게 왔으면 우리 다 죽었겠죠."
CG1) 지난 2024년 기준 울산의 전체 교통사고는 4년 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40% 이상 늘었습니다.
고령운전자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울산시와 각 구군마다 면허 자진 반납을 독려하고 있지만 반납률은 2%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울산시민이 면허를 반납하면 받게 되는 혜택이 10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투명CG)
그런데 울주군이 여기에 더해 면허를 반납할 경우 온누리상품권 40만원을 추가로 지급했더니 반납률이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울산시 지원금이 최대 20만 원으로 늘면서 울주군에서 면허를 반납하면 60만 원까지 지원받게 됩니다.
울주군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도 지원하며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상훈 울주군 교통정책과장]
운전면허를 반납하신 이후에도 일상 이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마실버스와 울주 사랑 택시 같은 지역 맞춤형 교통수단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선 일회성 지원금을 넘어 장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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