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태화강 국가정원은 주말, 평일 가릴 것 없이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2028 국제정원박람회 준비를 위해 울산시와 중구가 주차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정원이 주택가와 인접해 있다 보니 주민들의 반대가 적지 않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낮에도 주차할 공간을 찾기 쉽지 않은 태화강 국가정원 인근.
공영주차장은 빈자리를 찾기 어렵고, 한 걸음만 들어가면 골목 곳곳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늘어서 있습니다.
현재 태화강 국가정원 인근 주차면 수는 약 2천280면에 불과합니다.
울산시와 중구가 2년 앞으로 다가온 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주차장 확보에 나선 이유입니다.
태화강 둔치 축구장에 750면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 조성하고, 80면의 태화2공영주차장도 3배 규모의 주차타워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국가정원 인근 유휴부지도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인데 문제는 주민 반대입니다.
태화동 주택가 새터공원에 공영주차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주민 설명회.
중구가 주차장의 필요성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설명했지만 당장 반발이 쏟아져 나옵니다.
[주차장 예정지 인근 주민]
유리문에 (안내문) 하나 붙여놔 놓고. 사전에 말 한마디 없이 이래서 되는 일입니까 이게.
주민 주차공간도 부족한 지역이다 보니 주민 편의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주차장 예정지 인근 주민]
낮에는 공영주차장이 되지만 밤에는 우리가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중구는 앞서 인근 신기공원에 주차타워를 계획했다 주민 반대로 무산되자 장소를 옮기고 타워 대신 지하 주차장으로 방향도 바꿨습니다.
[김영길 / 중구청장]
가장 민원이 최소화되는 쪽에. 그리고 현재의 예산을 투입해도 효율성이 있고. 누가 봐도 "맞아 그 공원은 사람이 이용하지 않아." 그렇다면 주차장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중구는 반대 주민을 최대한 설득해 올해 12월 주차장 착공에 나설 계획입니다.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예상 방문객은 약 1천300만 명.
방문객 편의와 주민 불편을 둘러싼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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