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속기획

[연속기획①] 2%가 짊어진 무게‥ 힘차게 뛰는 산업 심장

조창래 기자 입력 2026-01-29 20:20:00 조회수 36

[앵 커]
최근 행정통합 논의가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신중론과 통합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울산MBC가 울산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전국 2%에 불과한 울산의 산업이 우리나라 전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조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기준 울산의 인구는 109만 여 명.

5천1백만여 명인 우리나라 인구의 2.14%입니다.

울산의 산업 규모 지표도 인구 규모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울산의 사업체수는 11만6천여 개로 전국 624만여 개의 1.9%를 차지하고

여기에 속한 종사자 수는 55만1천여 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2.2%가 울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2% 남짓한 울산의 산업은 적지 않은 무게를 짊어지고 대한민국의 산업 심장을 힘차게 뛰게 하고 있습니다.

사업체 당 생산액은 31억원으로 전국 평균의 2배가 넘고, 특히 제조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광제조업 생산액은 전국의 13.7%, 자동차 생산액은 25%, 조선 생산액 25%, 석유화학 생산액 30.1%로 인구나 산업 규모와 비교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경우 울산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울산은 이제는 제조업 쪽에서 건실하게 일을 하고 있었었고, 글로벌 경제도 제조업에 굉장히 호황을 이루고 있었던 시기였었어요."

생산은 곧바로 수출과 물류, 세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의 수출액은 868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2.2%를 담당했고,

지난해 항만 물동량은 1억 9천 730만 톤으로 전국 해상 물동량의 12.8%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국세징수액의 5.1%인 17조 4천여억 원이 울산에서 거둬들여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과가 시민들의 삶의 질과 이어지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울산의 1인당 지역내 총생산액은 8천124만 원으로 전국 평균 2배가 넘는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1인당 소득은 2천810만 원으로 서울보다 적고 전국평균과도 눈의 띄는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기업 본사가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있고,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환경 때문에 역외소비도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2%에 불과한 울산이 대한민국 제조 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 시민들이 경제적 위상만큼의 권리와 복지를 누리고 사는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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